과천 문원초교 2학년 3개반 학생 80여명과 교사들은 지난 6일 예고없이 시청을 찾아가 관계 공무원에게 시가 하는 일에 대해 묻자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학생들이 시청을 찾은 이유는 '동네 둘러보기' 수업의 일환으로 시청을 견학하게 된 것이다.

이들 학생들이 찾은 곳은 시청 2층 문화체육과. 뜻밖의 학생들을 맞은 김희진 체육팀 주무관은 오는 25~29일까지 5일간 펼쳐지는 과천축제 등에 대한 설명과 10월6일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 기타 모든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학생들은 이해를 한듯 고개를 끄덕였으며,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선생님들은 "동네 둘러보기 수업을 진행하다 학생들이 시청에 들어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갑자기 시청을 찾게됐다"고 설명했다.

설명을 듣고 문을 나선 김도현(문원초교 2년)군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시청에서 하는 일을 직접 들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모 교사는 "갑자기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시가 하는 일들을 자세히 설명해줘 수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시청의 문턱이 예전이 비해 많이 낮아졌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과천=권광수기자 kskw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