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민참여예산제 토론회 …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제안도

인천시가 곧 노인이 될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윤형 인천서구노인복지관장, 신선아 부평노인복지센터 원장, 정락녀 남구노인문화센터 사무국장은 27일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개최된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제 여성가족분야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제안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만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2만6610명에서 26만107명으로 12.87% 증가했다며 이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란 1955년부터 1963년, 1965년부터 1975년까지 전쟁 이후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현재 예비노인에 대한 정책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인생이모작센터'를 통한 노후설계와 재취업, 교육, 재능기부활동 등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들은 인천에서도 노인층에 접어드는 베이비부머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실태조사를 벌이자고 지적했다.

보육분야에서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자문위원회를 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시는 3차 중장기 보육정책계획의 일환으로 5년간 100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3개가 확충됐으며, 올해안에 11개가 더 늘어날 계획이다.

이날 김정숙 인천보육교사협회장 등 공동작업자 5명은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하자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연차, 출산, 결혼 등의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보육교사를 대신할 대체교사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기준으로 서울지역 보육교사 2만352명 중 대체교사가 235명인데 반해 인천지역은 1만465명 중 21명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시는 내년 여성가족국 예산으로 올해 8042억원보다 29% 늘어난 1조374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