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디자인대학 최종발표회 … 주민·전문가 60여명 참여
   
▲ 안산시 좋은마을만들기 지원센터가 지난 9일 상록구청 상록시민홀에서 마련한 마을디자인대학 최종발표회장을 찾은 시민들이 마을별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 좋은마을만들기 지원센터는 최근 상록구청 상록시민홀에서 마을디자인대학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을디자인대학은 주민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지역의 행정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문제를 풀어가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주민이 모여 마을을 디자인하고 전문가들은 디자인에 구체적인 설계작업을 통해 구체화시켜주는 것으로 올해 4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사1동, 일동, 부곡동 등 3개 마을 60여명의 주민, 전문가가 참여했다.

사1동은 작년 어린이놀이터 축제를 성공리에 마친 감골주민회가 마을축제를 지속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을문화사랑방 개념의 마을카페 공간만들기를 추진했다.

일동은 작년 동네한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방치된 습지공간을 개선하고자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어린이와 함께 가꾸는 생태학습장을 디자인했다.

부곡동은 주민자치위원회 특별 분과를 구성해 작년 지역내 모든 어린이놀이터 실태조사를 마치고 부남경로당 어린이놀이터를 시범사업으로 디자인 했다.

부남경로당 어린이놀이터는 부곡종합사회복지관을 거점으로 경로당의 어르신과 지역의 아이들이 함께 놀이터를 가꾸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어린이놀이터 지킴이가 결성되고 놀이터 조성 이후에도 자발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마을디자인대학은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안산의 마을만들기를 대표하는 소통과 협력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마을디자인대학은 지역내 한양대학교와 안산시건축사회가 전문가로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좋은마을 디자인대학은 10월에 있을 안산시건축사회의 '지속가능건축문화축제'에 참여해 진행과정을 일반 시민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