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암 대표 직접 프로축구연맹 항의방문 이례적

"명백한 오심 … 재발방지 대책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3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1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벌어진 심판의 오심 논란과 관련,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심판 오심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프로축구연맹은 물론 프로축구 구단 운영에 큰 어려움이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2라운드 경기 전 연맹이 입장을 표명하고 대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천의 이의 신청 항목은 총 네가지다.

3일 울산전 전반 11분쯤 설기현의 두 번째 득점이 무효 처리 된 장면과 전반 28분쯤 이윤표와 김신욱의 몸싸움 과정에서 이윤표에게 주어진 경고 상황이다.

또 후반 16분쯤 울산의 두 번째 득점 당시 김신욱의 핸드볼 파울 미적용 상황과 후반 24분쯤 울산 코치가 지역 이탈해 지시를 한 행위가 명백한 잘못이라는 지적 등이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 조동암 대표는 5일 오전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항의 방문,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에게 "이번 판정은 명백한 오심에 해당한다"면서 "이미 내려진 판정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재발 방지 대책은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수많은 오심 논란이 있었지만 구단 최고위 인사가 연맹을 직접 방문해 항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