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콩쿠르 2관왕 … 심사위원, 정교한 연주실력에 "살아있는 음" 극찬
이유진 인천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인천 출신의 소녀 바이올리니스트가 미국 국제콩쿠르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17·미국콜번스쿨 고2)양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에서 열린 제 28회 애뉴얼 얼바잉 엠 클라인 인터내셔널 스트링 컴패티션(annual lrving M. Klein International String Competition) 국제 콩쿠르에서 23세 이하 현악기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양은 지난 9일부터 1차 예산에서 참가자 196명과 자웅을 겨뤘으며, 준결승과 결승을 거쳐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인터내셔널 스트링 컴패티션'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대회는 주최측이 연주자가 연주할 곡을 선택하는 방식이라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양에 대해 "음이 살아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흐트러지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할 기량과 소질을 갖췄다"고 평했다.

이 양은 지난달 20일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2013 스틸버그 인터네셔널 스트링 컴패티션(Stulberg International String Competition) 국제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이 양은 우승 소감을 통해 "하나님과 부모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양은 오는 9월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