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규씨 교훈명언 작품 91점 소개
   
 


강화 향교에서 맹자반 강사를 맡고 있는 83세의 남강 유영규 선생이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다섯 번째 서예전시회를 서울남산도사관에서 지난달 29일부터 7일간 열렸다.

김포에 거주하고 있는 유 선생의 이번 전시회 작품은 유교 교리의 저변 확대를 위해 4서6경과 불교 경전에서 교육과 마음에 안정을 주는 교훈이 되는 명언을 골라 만든 91점을 소개했다.

유 선생은 "맹자는 '유아도 자기 부모를 사랑하는 것을 모르는 자가 없는 것처럼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는 덕을 사람들에게 넓히면 천하는 저절로 다스려 진다'고 했다면서 이런 선천적 인의의 마음을 갖는 것이 이른바 공심(公心)으로 잃어버린 양심을 찾는 것이 학문이기에 교육의 갖는 의미가 크다"며 전시회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인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와 76세의 나이에 카톨릭대학에 입학, 일어와 일본문학을 전공해 정교사 2급 자격을 갖고 있는 유 선생은 부평향교에서 서예지도와 강사를 역임하며 인천계양문화회관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카톨릭대학에서도 서예전시회를 연 바 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