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망리대대 군장병들이 연천군 상리초등학교 동서쪽 벽면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최근 전방에 복무 중인 군부대 장병들이 한 초등학교에 벽화를 그려 주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군장병들은 5일간에 걸쳐 연천군 상리초등학교를 디자인·만화·회화를 각각 전공한 장병 3명이 학교 동쪽벽면(7×3m)과 유치원 서쪽벽면(6×3m)에 공동작업해 완성된 벽화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염원을 담은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작업은 학교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신망리대대장 김경찬 중령이 김홍기 교장에게 그림에 소질을 갖고 있는 장병들의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학교 측의 요청으로 퇴색된 벽화를 새롭게 그렸다.
벽화 그리기를 지켜본 2학년 황운하 어린이는 "나도 커서 재능을 나눠주는 멋진 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장병들이 솜씨를 발휘해 학교 분위기기 달라졌다"며 "그들의 재능기부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천=김태훈기자 thkim6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