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총재
창단 20주년 기념식·성금 운동 … 심장·파킨슨병 환자에 전달키로
   
 


"어릴 적 어머니께서 소반에 밥과 반찬, 국을 정성스럽게 차려 불쌍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곤 했죠."

'박애', '봉사', '애국'을 평생의 신념으로 삼고 있는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이길여 총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활동을 몸소 실천했던 어머니를 이렇게 회상한다.

이 총재는 어릴 적 어머니 덕분에 경험한 봉사 활동을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었다고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이 총재는 지금까지 활발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총재는 청소년들이 자신처럼 일찍 봉사 활동을 경험하고 더 나아가 미래에는 훌륭한 성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 20년 전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을 창립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은 봉사단을 통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고 있다.

이 총재의 봉사 정신이 깃든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이 20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가천대메디컬캠퍼스박애관 대강당에서 '창단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단원들의 성금 운동도 진행됐다.

단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성금은 심장병과 파킨슨씨병 등 치유가능한 질환의 환자들을 위해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총재는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봉사단에 가입하기 위해 2~3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원서접수를 위해 밤을 새기도 한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을 거쳐 성인이 될 때까지 봉사를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 나눔 연탄봉사와 소외계층 김장나누기 등을 통해 이웃은 물론 가족 간에 친밀감과 유대감도 증진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그는 "봉사단 단원들이 우정을 나누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년 인천을 벗어나 국토순례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 간 교류차원의 봉사와 청소년국제교류를 활성화해 봉사단원들이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개인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원기자 csw04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