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보안업체, 하우스 케어 서비스 … 대상자 모집


내부 무선감지기 설치·자가 원격 보안 시스템 구축



수원시는 싱글여성들의 안전한 집안생활을 위해 '집안의 보디가드, 수원시 싱글우먼 하우스 케어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시가 전문보안업체와 손잡고 범죄에 취약한 저가 주택을 임차해 사는 여성 단독 가구에 보안장비 설치비를 지원, 범죄예방과 안전을 확보하는 서비스다.

전문보안업체는 1인 여성가구 내부에 무선감지기 설치해 외부침입 감지하고, 경보음이 울리며 전문보안요원이 출동하며 또한 스마트폰, 인터넷, 리모콘 등을 통해 자가 원격 보안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는 서비스 대상자를 모집, 선정하고 보안장비 설치를 지원(1개소당 10만원)하며, 관련 사업비는 수원시 여성발전기금에서 지원한다.

전문보안업체는 경제력이 취약한 싱글여성이 보안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요금을 월 3만9000원에서 월 9900원으로 대폭 할인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단, 그 대상이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수원시 거주 여성 1인가구 중 저가주택에 거주하는 전세보증금 5000만원 이하이거나 전세보증금과 전세환산금액을 합한 금액이 5000만원 이하인 주택이 해당된다.

신청과 접수기간은 오는 15일부터 6월말까지이며, 접수는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또는 방문접수로 제한하고 첨부서류는 팩스(031-228-3770)나 직접(수원시청 여성정책과), 우편 제출 등으로 가능하다.

총 200명을 선착순 선정하며 설치 즉시 싱글우먼 하우스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앞으로 6개월간 싱글우먼 하우스 케어 서비스를 시범운영한 후 서비스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여성 1인 가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안전망은 인구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싱글우먼 하우스 케어 서비스가 1인 여성가구들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여성 1인 가구 수는 지난 2010년말 기준 전체 41만2253가구 중 4만2065가구로 전체 가구의 10.2%를 차지하고 있다.

/김철인기자 kci04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