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한 광주시 경안천변 자전거 도로에서 바이크 동호회 회원들이 주행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랜드마크 중대물빛공원·철새고향 경안습지 등

수려한 경관 속 여가공간 조성 … 삶의 질 향상

민간단체 시민지킴이 위촉 … 시설물 자율관리


2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시는 민족의 혼이 서려있는 남한산성과,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가 자리하고 있어 사적지 보호와 수도권 주민들의 안전한 식수조달이라는 명분 아래 각종 개발에 대한 제약을 받아 왔다.

민족사의 발상지이며, 한강을 젖줄로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꽃 피워온 전국제일의 명품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도시'를 만들기 위한 광주시의 노력들을 짚어봤다.


▲쾌적한 공원조성, 시민들 휴식처로 최고

광주시는 수도권 지역의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으로 빼어난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살기 좋은 고장이다.

이러한 광주시가 불과 수년전만 해도 공원다운 공원이 없었다.

천혜의 자연경관 보존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면서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땅한 공원이 없었던 광주시는 자연형 하천으로 태어난 경안천, 목현천의 청석공원이 시민들의 유일한 휴식처이며 공원이었다.

하지만 광주시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공원조성에 박차를 가해 중대물빛공원, 경안근린공원, 경안습지 생태공원 등을 개장함으로써 삶의 질 제고와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중대물빛공원 내 놀이시설.


▲건강과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경안근린공원

경안근린공원은 농구와 배드민턴, 족구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공원을 갖췄으며, 푸른잔디로 만들어진 다목적운동장이 있다.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는 쌈지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기구에 매달려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예쁜 정자로 꾸며진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애국정신의 계승발전은 물론, 시민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해 현충탑과 호국유공자공적비도 세웠다.

호국유공자공적비는 전망대 꼭대기에 있으며, 현충탑을 가려면 공원과 현충탑을 이어주는 나무로 만든 보도교를 지난다.

현충탑은 호국영령의 승천과 광주시의 밝은 미래를 별의 형상으로 표현한 유리조형물, 무궁화꽃과 도자기 이미지를 표현하고, 광주의 21C비전을 상징하는 높이 21m의 5개 탑신으로 돼 있다.

부조와 위패실 등도 갖춰져 있다. 현충탑과 공적비는 앞으로 호국영령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애국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고 있다.


▲복합적인 랜드마크 중대물빛공원

광주시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중대물빛공원이 지난해 5월 개방돼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원에는 주차장과 광장, 관리사무소를 비롯해 분수, 수변데크, 부교, 전망대, 생활체육시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또한, 수변의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 약 2㎞로 조성된 산책로 중간 중간에는 장미터널, 인공섬, 연꽃로드를 비롯해 연꽃밭 등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공원의 색다른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 중대물빛공원내 산책로 곳곳 마다 보이는 연꽃밭.


특히, 산책로를 조금 벗어나 전망대에 오르면 나무사이로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이밖에도 공원에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도록 큰 배를 닮은 놀이시설과 넓은 광장이 들어서 있어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또한 콘크리이트로 대변되는 현대도시에 자연을 입힘으로써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연령의 이용객을 포용하는 여가, 휴게, 휴양의 장을 마련하고 경제, 사회, 환경, 심미성 등의 활성화를 제고하는 도시 재생적 관점에서 광주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이다.


▲사람과 철새가 어우러진 경안습지생태공원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신록과 갈대가 어우러지는 경안습지생태공원은 일년 내내 온갖 철새가 노니는 장소다. 호숫가 갈대숲 사이로 보이는 몇 그루의 나무들이 운치를 더한다.

이곳은 1973년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일대 농지와 저지대가 물에 잠긴 이후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한 독특한 곳이다. 다양한 수생식물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고 있다.

공원을 휘휘 돌아 잘 정돈된 산책로가 조성되어 가족단위로 산책 나온 시민들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습지는 자연정화기능이 탁월해 수질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점차 그 범위를 확대 조성할 계획에 있다.

이 곳 공원은 습지생태 자연학습장으로 개인 및 단체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 광주시 캐릭터 Greeny&Cleany


▲곤지암 근린공원조성사업 추진

곤지암읍 곤지암리 460-2번지 일원에 조성할 계획인 근린공원은 약 127억원을 들여 2010년 3월에 용역을 착수해 주민설명회와 자체 투·융자심사승인을 거쳐 2013년 공원조성계획(변경)을 결정해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실시계획인가를 얻어, 오는 2014년 1월에 보상협의를 추진해 2016년 12월에 공원조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공원이 들어서면 곤지암 생활권의 도시환경 개선 및 휴식 공간제공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탄벌동 73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탄벌 소공원은 5월에 공원조성이 마무리 될 계획이며, 양벌1 어린이 공원은 양벌리 556번지일원인 매곡초교주변에 공원을 조성 할 계획으로 201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연차별로 지역 내에 소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단체 솔선수범으로 자율적인 공원관리

지난 3월에 광주시는 공원 시민지킴이 위촉 및 공원관리 협력을 위한 기관·단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원 시민지킴이는 공원운영에 관심있는 시민 13명을 위촉해 주로 공원 내 시설물 모니터링과 공원안내, 공원해설, 공원 내 불법사항에 대한 지도 및 통보업무를 담당하며 무보수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한다.

또한 광주시와 유관 기관·단체 간 업무협약도 체결해 지정 공원 내 협약단체별 테마동산을 조성해 관리하고, 공원시설물 감시, 하천정화, 청소년 선도, 재해복구 지원 등의 사항을 상호 협조해 전국에서 제일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자연을 보호하며 도시지역의 공원녹지 공간을 확충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앞으로 더욱더 시민들에 건전한 여가선용과 건강 및 체육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공원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장은기기자 50eunk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