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배꽃따기'작업 … 어르신 무료 영정사진 촬영도
   
▲ 대법원 사랑나눔자원봉사단원들이 지난 27일 민통선내 배나무 과수원인 정자농원을 찾아 전재규 농장주로부터 배꽃따기 요령을 배우고 있다.


대법원사랑나눔자원봉사단(단장 권순철) 50여명은 지난 27일 민통선내 정자리 정자농원을 찾아 배꽃따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들은 일찍부터 농원을 찾아 농장주 전재규(75)씨의 안내로 적뇌(배꽃따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이날 봉사활동에서 단원들은 힘든 작업이지만 가족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전념 1만3200㎡의 배꽃따기 작업을 마무리 했다.

엄마와 함께 봉사에 참가한 김채현(12)군은 "처음해보는 작업이라서 힘들었지만 엄마와 친구들이 함께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대법원 행정관리실 김우학 사무관은 "비록 작은 일손이지만 농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쁜 시간이었다"며 "우리는 국민과 함께하는 삶, 함께 누리는 법치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단원들은 이날 배꽃따기 봉사외에도 해마루촌을 찾아 20여명의 노인을 상대로 무료 영정사진을 찍어줘 해마루촌 주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농장주 전씨는 "농번기에 농촌의 일손은 100명이 있어도 모자란다"며 "대법원의 직원들이 이 먼곳까지 찾아와 일손을 도와주리라고 생각치도 못했으며 봉사활동을 하는 마음으로 올바른 법 행정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파주=김은섭기자 kime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