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公 - 주민협 마찰로 의견조율 차질 … 공사측"늦어도 8월 개장"


오는 8월 정식개장을 목료로 하고 있는 드림파크골프장이 정상적 개장을 위해서는 위탁방식 결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측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까지 모든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사와 주민으로 구성된 상생협의체에서 골프장 운영 세부계획을 정해 늦어도 8월까지는 골프장을 개장하겠다'고 밝혔었다.

드림파크골프장은 지난해 기관들간의 운영방식 논란 끝에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총괄 관리를 맡고 부문별 업종은 상생협의체의 결정을 통해 민간에게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공사측이 밝힌 8월 개장을 불과 4개월여를 앞둔 현재, 공사측과 주민협의체와의 계속된 마찰로 인해 정상적인 의견 조율조차 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개장을 위해서는 먼저 위탁방식이 결정돼야 한다. 위탁방식이 결정되면 위탁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인 개장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양측간의 이해관계로 정작 개장에 대한 논의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는 셈이다.

골프장 전문컨설팅업체 KS레저 진용관 대표는 "골프장 개장을 위해서는 약 4~5개월의 사전 준비기간이 소요된다"며 "아무리 짧게잡아도 최소 3개월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 대표는 위탁방식과 관련해서도 부분위탁보다는 일괄위탁이 골프장운영에 더욱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내세웠다. 그는 "일괄위탁의 경우 관리체계의 일원화로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업무효율 향상을 꾀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관리비용이 절감되고 주무관청의 경우 관리조직 및 업무를 단순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관계자는 "매주 화요일마다 주민협의체와 골프장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며 "빠른 의견조율을 통해 8월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