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5일 개막 … 유선영· 최나연 등 한국골퍼 총출동
   
▲ 박인비


한국 낭자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유선영(27·정관장)을 비롯해 최나연(26·SK텔레콤), 신지애(25·미래에셋)와 박인비(25·던롭스릭슨)등이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어 코스(파72·6738야드)에서 열리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승자는 18번홀 옆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한 나비스코챔피언십은 그동안 한국선수들에게 유독 인색한 대회였다. 창설된지 31년이 지났지만 한국인 챔피언은 지난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단 두명 뿐이었다.

이번 대회는 올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세계랭킹 1위)와 한국선수들 간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그 선봉에 박인비가 나섰다. 지난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2연패와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 스테이시 루이스


신지애는 시즌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녀의 장기인 아이언샷이 살아나면서 우승전망이 한층 커지고있다.

세계랭킹 3위 최나연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거둬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는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각오이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인 유선영도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30㎝ 파 퍼트 실패로 연장전에 끌려가 준우승에 머문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