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우리가 함께 뛴다
   
 


직원들의 마라톤 참여와 동시에 매출 증가란 성장 효과를 본 회사 2곳이 다가오는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라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딘과 태원목재가 바로 그 회사들이다.

이들 회사는 5년 전 '우딘·태원목재마라톤동호회'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직원들이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한다.

곧바로 두 회사의 매출도 올라가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매출이 50%이상 성장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는 58명의 직원이 참가키로 했다.

마라톤동호회의 공원상(45) 대표는 "마라톤은 남을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기기 위한 싸움을 하는 스포츠"라며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해냈다'는 성취감과 '또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는 게 마라톤의 매력"이라고 예찬했다.

이어 "성취감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완주'라는 목표를 이룬 것과 같이 회사의 성장 목표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며 회사가 성장한 공을 직원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공 대표는 마라톤을 하면서 길러진 탄탄한 기본 체력과 성취감, 자신감 등이 회사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고 믿고 있다.

전 직원들이 마라톤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변한 것은 회사 매출 뿐만이 아니었다.

더 많은 직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은 것이다.

공 대표는 "모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마라톤을 할 수 있도록 유니폼과 운동화 등 각종 장비 등을 회사에서 지원해주고 있다"며 "열심히 뛰는 만큼 비만이었던 직원들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직원들이 해안도로를 달리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전부 완주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성원기자 csw04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