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싱가포르 대회에서 기권한 여자프로골퍼 나탈리 걸비스(30·미국)가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걸비스가 미국 애리조나의 집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은 결과 말라리아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13년 동안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걸비스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에 출전했다가 독감 증세로 기권했다.

당시 박세리(36·KDB금융그룹)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대회를 기권했지만 독감으로 확인됐다.

걸비스는 말라리아 때문에 이번주 열리는 LPGA 투어 도넬리 파운더스컵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걸비스는 지난 2007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연장전 끝에 장정(33·볼빅)을 꺾고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