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에 3대 4 패 … 준결승 진출 좌절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가 2라운드 패자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의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푸에르토리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조 패자부활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서 8회에만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4대 3으로 역전승했다.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속에 0대 0 승부를 이어가던 양팀 중 이탈리아가 5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1사 만루 찬스에서 리조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주자 모두를 불러들이며 3대 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저지른 6회초 수비 실책이 결국 패배로 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탈리아 유격수 그라나토가 연속실책으로 한점을 내주며 경기흐름을 내줬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푸에르토리코는 8회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8회말 마이크 아빌레스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카를로스 벨트란이 득점한 푸에르토리코는 피게로아의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대 3 동점을 이룬 뒤 앤디 곤잘레스의 역전타로 알렉스 리오스가 홈인, 마침내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푸에르토리코는 14일 열리는 미국-도미니카전 패자와 오는 16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패자부활전에서 역전패한 이탈리아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