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고조따라 방미 계획 취소

고양시 최성 시장이 자매결연과 관련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남북간 긴장고조에 따른 접경지역의 단체장으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 민생을 챙기기 위해 미국 방문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북한의 도발 우려 수준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휴전선과 인접한 도시로서 시민들의 불안 심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번 방문계획은 15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내 삶의 질 1위 도시인 버지니아주 라우든카운티와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상호교류 협력과 국제도시의 위상을 강화하고 고양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최성 고양시장은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접경지역인 고양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이라고 판단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시 국민행동요령과 내고장 민방위대피시설 찾아보기 안내문을 배부해 대 시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14일부터 최 시장은 주요 민방위 대피시설의 현장점검과 군 철책 경계 근무현장을 방문해 위기상황 발생시 실질적인 준비와 대비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고양=이종훈기자 jhl@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