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중심 인공물 최소화·친환경 자연소재시, 공공디자인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 권역별 원칙 비전제시

과천시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살린 '자연 美학의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는 14일 오전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 창출을 위한 '공공디자인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용역보고회에는 여인국 과천시장을 비롯해 김명환 계원예대 교수 등 경관·공공디자인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추진경과 보고, 의견개진 등 공공디자인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뤄졌다.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추진된 이 사업은 자연속의 미래를 열어가는 아름다운 도시 과천의 공공 디자인 체계를 확립하고 지역특성별 비전 제시 및 일관성 있는 공공디자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

이날 최종 발표된 공공디자인 기본방향은 담장 및 울타리 설치 등 인공물을 최소화하고 따뜻하고 모던한 친환경 자연소재와 저채도 색체 사용, 보행자에게 장애를 주지 않는 사용자중심의 공공시설물 배치 등이다.

권역별 디자인 전략은 ▲인간중심권역 ▲녹지중심권역 ▲수변중심권역 ▲경제·지식기반산업 중심권역 ▲문화·예술 중심권역 등 5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수립했다.

자연과 시설물이 조화를 이루고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공간을 조성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역별 디자인 전략의 핵심이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 내용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과 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이번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2020 과천도시기본계획에 포함시켜 아름다운 도시 과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과천=권광수기자 kskw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