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안팎 구성 …'경험쌓기'주력
유영원 감독"자신감 급선무"
   
▲ 정식 창단 절차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해 학교의 명성을 알리게 될 상우고 야구단이 연습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상우고등학교


경기북부지역의 유일한 고교야구팀인 상우고 야구부는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 출신의 유영원(44)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상우고 야구부는 지난해 12월 처음 연습을 시작해 석 달을 넘긴 아직 공식 창단식도 열지 않은 신생팀이다.

2월 중에 경기도교육청과 대한야구협회(KBA) 등에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 창단식을 치르려 한다.

상우고 야구부가 탄생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해 의정부야구협회가 의정부시와 함께 재정 지원을 제안하고 상우고가 선수들의 등록금 면제 등을 지원하겠다는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때 유 감독이 임명되고 선수도 14명이 모였다. 이 가운데 11명은 올해 고교 2학년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올해 고교에 진학하는 신입생이다.

이들은 모두 다른 학교 야구부의 선수였지만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이들이다.

유 감독은 "다른 학교와 달리 3학년 선수가 없어 취약한 점이 있어 올해에는 우선 기틀 잡기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뛸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경험을 빨리 쌓으며 실력을 연마해 자신감부터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선수를 더 충원해 25명 안팎의 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우고 야구부가 창단하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그라운드에 데뷔하는 고교야구팀은 전국적으로 모두 7팀에 이르고 지난해 KBA가 집계한 고교야구팀은 현재 53개로 1980년 이후 고교야구팀이 가장 많았던 1986년(59개)의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강상준기자 sjkang1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