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퀸' 박인비(25)가 행운의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낭자군의 미국 LPGA투어 2주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주타누가른보다 먼저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2타 차로 뒤지고 있어 우승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주타누가른은 18번 마지막 홀까지 2위 박인비에 2타차나 앞서 있었기에 안전하게 쓰리 온 작전을 펼칠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리한 투온시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내리막라인에서 친 주타누가른의 세컨드 샷이 그린 앞 40야드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곳에 공이 떨어져 결국 1벌타를 먹고 친 볼이 다시 그린을 넘어섰고 이마저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1m 더블보기 퍼팅마저 외면해 다잡았던 우승을 박인비에게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 박인비는 지난해 2승에 이어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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