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매체 팬 설문'전설'니클라우스 눌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사진)가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의 팬 설문조사 결과 역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골프채널은 1월 말부터 역대 주요 선수 16명을 추려 토너먼트 방식의 인터넷 팬 투표를 시행했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우즈 외에 나이순으로 월터 하겐, 보비 존스, 진 사라젠, 샘 스니드, 벤 호건, 바이런 넬슨, 아널드 파머, 빌리 캐스퍼(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리 트레비노,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이상 미국),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닉 팔도(잉글랜드), 필 미켈슨(미국) 등 16명이다.

결승에서 우즈와 맞붙은 선수는 니클라우스였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18차례 우승해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다. 우즈는 14회로 아직 4번이 모자란다. 그러나 2만2000여명이 참가한 팬 투표에서 우즈는 58.1%의 지지를 얻어 41.9%의 니클라우스를 제치고 팬들이 인정한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됐다.

우즈는 1회전에서 바예스테로스, 2회전에서 왓슨을 나란히 79%-21%의 압도적 차이로 제치고 4강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는 호건을 64.5%-35.5%로 따돌렸다.

니클라우스는 1회전에서 미켈슨, 2회전에서 플레이어를 연달아 93%-7%로 완파 후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도 존스를 74.9%-25.1%로 꺾었지만 결승에서 우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