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퍼팅 놓치고 흐름 잃어 … 스네데커 시즌 첫 승
   
▲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열린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재미교포 재임스 한이 브렌트 스네더케와 티샷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재미교포 골퍼' 제임스 한(34.한재웅)이 최종일 마지막조에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아쉬운 공동 3위에 올랐다.

제임스 한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50만달러) 마지막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러나 공동 3위는 제임스 한이 미국PGA투어에 데뷔한 뒤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제임스 한은 지난달 열린 휴매나 챌린지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은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브렌트 스네데커(미국)가 2위 크리스 커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제임스 한은 서비스 홀인 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2m 거리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놓치며 스네데커에 밀리기 시작해 결국 그를 따라잡지 못했다.

반면 스네데커는 이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선두에 나선 뒤 이후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끝내 선두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