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3·SK텔레콤)가 미국 골프기자협회(GWAA)로부터 자선 대상인 찰리 바틀렛 상을 수상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7일 이 상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GWAA 초대 회장의 이름을 따 1971년에 제정된 이 상 수상자 중에서 아시아 출신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최경주는 2007년 최경주재단을 설립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상 소식을 접한 뒤 "2000년 PGA투어 진출 이후 이런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 기간 대회 개최 장소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GC에서 거행된다.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최경주는 꾸준한 자선활동을 펼쳐왔다.

2005년 PGA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우승하고 나서는 미국 한인교회에 9만달러(약 1억원), 2009년 미국 허리케인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9만달러,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는 미국 남동부 토네이도 피해자들을 위해 2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최경주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 및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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