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署, 순찰 중 발견·구조 … 가족 품으로
   
▲ 왼쪽부터 사우파출소 이세종 경사, 김준섭 소장, 오창용 순경./사진제공=김포경찰서 사우파출소


발을 헛디뎌 넘어져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80대 할머니가 순찰중인 경찰관의 도움으로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도보 순찰 중이던 김포경찰서 사우파출소 김준섭 소장과 이세종 경사, 오창용 순경이 이 할머니를 발견한 것은 지난 18일 오전 10시43분 사우동 종합운동장 내 지원봉사센터 앞.

지역내 취약개소를 순찰하던 김소장은 지원봉사센터로 내려오는 계단 앞 혈흔을 보고 주위를 살피다 의식이 없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A(83)씨를 발견했다.

김 소장은 급히 무전으로 순찰차 출동과 119구급대에 요청을 지시하고 인근을 지나던 자원봉사센터 직원과 함께 담요로 보온을 유지하고 지열 등의 응급조치 를 마친 뒤 병원으로 후송해 가족에게 연락해 할머니를 인계했다.

북변동에 사는 이 할머니는 노인무료 급식센터에 가려고 사우광장을 지나 높이 3m의 계단을 내려가다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충격으로 의식을 잃었다. 안면부와 구강에 심한 열상을 입은 할머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섭 소장은 "계단은 추락,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로 보행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전사고의 위험성 높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