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에 17억 부당 이득
인터폴 공조 판매자 추적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거액의 부당 이득을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중부경찰서는 17일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0여억원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A(41)씨 등 사이트 운영총책 2명과 대포통장 수집책 B(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B씨에게 대포통장을 수집해 건넨 C(31)씨 등 3명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사이트 운영총책 2명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불법 토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서 10만~5000만원을 입금받아 17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2월초 필리핀에서 도박사이트 판매자를 만나 3억원을 주고 도박사이트를 사들인 뒤 스포츠경기의 결과를 예측해 배팅하는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불법으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사이트 판매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최성원기자 csw04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