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표이사 무원칙 인사·업무태만 행정조치 예정
(재)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재단을 제멋대로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인천시 감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인천일보 1월10일자 1면>
인천시는 16일 "인천일보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해 보니 대부분이 기사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표이사가 원칙 없는 인사권을 휘두르고 업무를 태만히 한 사실에 대한 예술계와 문화계의 성토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일반 직원들보다 늦게 출근한 데다 퇴근 시간도 빨랐다"며 "감사팀의 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충분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시는 사실상 잘못이 드러난 대표이사에게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그 과정으로 우선 자문을 구하기 위해 이번 감사 결과를 인사 전문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동시에 법리 해석에도 들어갔다. 빠르면 다음주에 어떠한 행정 조치가 내려질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확하게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위법 사항에 대해 징계 또는 시정조치 등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또 감사 결과를 문화재단에 보냈으며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재단에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단의 대표이사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인터뷰를 거절했다.
한편, 대표이사는 자기 식구 챙기기식의 낙하산 인사와 업무 태만 등을 저지른 이유로 재단 내부와 지역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최성원기자 csw0405@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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