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제고 활동·선거 당일 안내 예정 …"좋은 지도자 당선 되길"
최연구 남구선관위'투표 참여 서포터즈'
   
 


"어른들이 투표를 하셔야 좋은 대통령이 뽑힐 수 있어요. 꼭 투표해주세요!"

인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참여 홍보 서포터즈' 소속 최연구(16·인천고) 학생은 대선 운동 기간 동안 지역에서 정신없이 발로 뛰어 다녔다.

유권자들을 상대로 투표 참여를 당부하기 위해서였다. 투표권이 있는 어른들은 꼭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게 최군의 생각이다.

최군은 "전국에서 남구의 투표율이 최하위권인 것을 알았을 때 깜짝 놀랐어요"라며 "학생인 제가 동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서포터즈에 가입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대통령이 누가 될 지 생각하면 유권자들이 꼭 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투표율이 높아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군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대통령인데, 당연히 많은 사람의 지지 속에 뽑혀야 한다고 봐요"라며 "투표율이 낮으면 그만큼 좋은 대통령이 나올 확률도 떨어지잖아요. 그 대통령이 정책도 잘 세울 것 같지 않고요. 그래서 투표를 꼭 해야 돼요"라고 했다.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최군은 "투표에 관심을 가져주는 어른들도 더러 있었는데, 대다수 어른들이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쳤어요. 기분이 안 좋았어요"라며 "아마도 바쁘셔서 그랬으리라 생각이 드는데, 그분들이 꼭 투표날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으면 해요"라고 했다.

최군은 투표날 학익2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 안내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군은 "지난번 총선 투표날에도 봉사 활동을 했는데,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투표하는 사람들을 보니 뿌듯한 기분이 들었어요"라며 "대선 투표날에는 아버지와 함께 봉사 활동을 하게 돼 설레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른들이 꼭 투표해서 좋은 대통령이 뽑히길 간절히 바라요"라고 강조했다.

/박범준기자 parkbj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