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박물관협의회 송년의 밤유공자 표창 …"국가·시정부 관심 가져주길"
   
▲ 인천박물관협의회'2012 송년의 밤'에서 내외빈이 손을 들어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한 해 맞이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


2012 인천박물관협의회를 빛낸 인물과 우수관으로 한길눈박물관 박덕영 관장 등 5인과 녹청자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이 각각 선정됐다.

㈔인천시박물관협의회는 지난 11일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2012 송년의 밤' 행사에서 한길눈박물관 박덕영 관장, 범패박물관 김종형 관장, 국제성서박물관 임봉대 관장 등 3명에게 인천시장상을 수여했다.

또 인천근대박물관 최웅규 관장과 녹청자박물관 이한상 부장이 각각 인천시박물관협의회장상을 받았다.

녹청자박물관, 한국전통음식박물관, 가천박물관은 각각 2012 인천시박물관축제 체험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 우수관으로 선정됐다.

이귀례 인천박물관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본 나오시마의 경우 쓰레기섬이 미술관을 지으면서 세계적 도시가 됐다"며 "박물관이 활성화돼 문화가 잘 되는 도시는 관광도 잘 되고 부가가치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 박물관인들은 국가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지키겠다는 자부심 하나로 유물을 모으고 스스로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애국자들"이라며 "2013년에는 국가나 시정부에서 적극 관심을 기울여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교흥 정무부시장은 축사에서 "그 나라의 박물관을 보면 국가와 역사, 문화를 알 수 있으며 전통문화역사가 자리잡지 않으면 1등국가가 아니다"며 "이귀례 회장께서 정말 왕성한 활동을 해주셔서 아름답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승희 시의원도 "박물관 예산이 소홀한 것에 대해 자성해야 한다"며 "문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예산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보삼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은 "가을에 열린 인천박물관협의회 컨퍼런스를 통해 인천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천은 전국 16개 시도 협의회에서 가장 알찬 협의회로 역할하고 있다"고 축사를 했다.

이날 행사엔 조우성 인천일보 주필, 김소림 전 시의원, 황의식 부평구 부구청장, 김남윤 인천시문화재과장 등 내빈과 인천지역 30개 박물관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엔 현재 6개의 국공립박물관과 24개의 사립박물관이 운영 중이다.

/김진국기자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