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소속'당대불패'1억 기부
   
 


연말 나눔 캠페인에 동물이 매년 거액의 성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의 경주마 '당대불패(5)'로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대통령배 대상경주'의 우승상금 중 1억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12일 서울경마공원 관람대에서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첫 번째 수혜자인 장애인 철인3종 국가대표 이준하(36)씨와 청소년 3명에게 의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대불패'의 마주 정영식(53)씨는 "난치병을 극복하고 재기해 준우승 상금 절반을 기부한 국내 최초 동물명의 기부 1호 '백광'을 보고 감명을 받아 기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준하씨는 "처음에 경주마가 기부자라는 이야기에 많이 놀랐고 현재 회사생활과 선수생활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다시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과천=권광수기자 kskw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