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내려놓고 조용하게
   
▲ 새누리당이 지난 2일 박근혜 후보 강원도 유세활동을 수행하던 중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모든 지원유세와 로고송, 율동을 금지한 가운데 3일 오후 인천시 동구 송림오거리에서 시민들이 유세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새누리당 인천선거대책위원회는 박근혜 후보의 보좌관인 이춘상 씨의 사망 소식 이후 율동과 로고송 등을 자제하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인천지역 12개 당협별로 운행하고 있는 유세차량은 각 지역별 거점지역에 배치된 채 일절 확성기 사용을 하지 않았다.

선거운동원들은 아침 7시30분 동인천 북광장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중구 일원 유세를 진행했다.

연안여객터미널 앞과 송림동과 동구 일대에서도 시민들을 만나 박근혜 후보를 소개하고 인사하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박종식 인천선대위 상황실장은 "오늘만은 민주당의 어떤 정치공세에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역 내 각 당정협의회 선대위에도 출상을 하기 전까지 선거운동을 위한 과도한 유세전이나 율동, 확성기를 통한 로고송 및 유세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인천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고인을 애도하며 유세에 합류했다.

박근혜 후보의 수행총괄단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사고 당시 홍천 아산병원까지 박 후보를 수행한데 이어 3일에는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박 후보에게 상황보고를 전달했다.

당 대표를 맡고 있는 황우여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과 홍일표 특보단장, 인천선대위 이상권 본부장 등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한 뒤 속속 조문행렬에 합류했다.

인천선대위 관계자들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격려성 글들을 주고 받았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