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행 朴"15년 정치 마지막 여정"경부행 文"정권교체·일자리 창출"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오후 충남 부여읍 구아리 상설시장을 방문, 장병과 함께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서울과 충청·전북지역을 누비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 영령을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길이 저에게는 15년 정치 여정의 마지막 여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국민 여러분께 정말 많은 은혜를 입었다. 꼭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대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후 대전역으로 이동, 대선 출정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유세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되돌아가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있다"며 "기호1번 새누리당 박근혜를 선택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인천 등 17개 시도에서 채취한 흙과 물을 섞는 합토·합수식을 갖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를 청와대로 옮겨 '대통합 약속의 나무'를 심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박 후보는 대전에 이어 세종시를 비롯해 충남 공주·논산·부여·보령, 전북 군산·익산·전주 등지의 전통시장과 역전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당부했다.

박 후보는 28일 오전 10시 충남 홍성을 시작으로 예산·서산·태안·당진·온양·천안 등을 방문한 후 경기도로 이동, 평택·오산·북수원 등 총 10개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1박 2일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선특별취재단

 

   
▲ 제18대 대통령 첫 선거유세 지역으로 부산·경남(PK)을 선택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창원 성산구 용호동 정우상가 앞 유세장에서 기호 2번을 손으로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7일 첫 공식선거운동 지역으로 부산·경남을 순회하며 "정권 교체"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으로 가는 지하철 9호선에서 유세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서울 노량진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뒤 출근길 시민들을 만나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어 문 후보는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본격적인 유세전을 펼쳤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로, 안 전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 지지세력은 물론이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과 함께 '대통합 국민연대'를 꼭 만들겠다"며 "새로운 정치를 통해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의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에서 유세를 마친 문 후보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 번화가인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 길거리 유세를 펼쳤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문(文), 문(門)을 열어라'는 테마로 열린 집중유세를 벌였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을 '새로운 세력 대 낡은 세력'의 대결로 설정하는 한편 안 전 후보의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후보는 28일 대전을 비롯해 충남 신탄진·조치원·당진·온양·천안의 재래시장 및 역을 방문해 유세를 펼치며 충청민의 표심 얻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