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음주 의심 차량을 쫓는 과정에 버스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7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39분쯤 연수구 옥련동 송도로터리 인근 도로에서 이 경찰서 소속 A(50) 경위가 음주 단속을 피해 도망가는 차량을 확인하려다 버스에 치여 머리와 가슴 부위를 크게 다쳤다.
A 경위는 한 차량이 음주 단속을 피하려고 유턴해 도주하자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중앙 분리대를 넘어갔고, 때마침 지나가던 버스가 A 경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 받은 것이다.
A 경위는 사고 직후 곧바로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외상이 심각한 상태이며 이날 오후에도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1989년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에서 경찰 생활을 시작한 뒤 23년간 대통령 표창 등 20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경찰관이다.
/최성원기자 csw0405@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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