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男 현장검거 … 시설 일부파손·인명피해는 없어

연평도에서 경찰에 불만을 품은 마을 주민이 차를 몰고 파출소를 향해 돌진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인 A(50)씨는 이날 오전 8시50분쯤 자신의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 연평파출소로 돌진, 건물을 들이받았다.

차량 충격으로 파출소 출입문이 파손되고 유리창 일부가 깨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A씨는 범행 전 파출소로 찾아가 근무 경관인 고모 경위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음주운전 사고 처리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월 연평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고 경위에게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당시 A씨 승용차에는 부인과 지인 등 3명이 타고 있었는데 부인이 주차장소에서 차를 빼다가 벽을 들이 받았고, 이어 지인도 차를 후진시키다 벽을 들이받았다.

이어 A씨도 차를 빼다가 채 3m를 운전하지 못하고 벽을 들이받았고 이를 목격한 집주인이 A씨와 언쟁을 벌이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공용건조물 파괴 혐의 등으로 현장에서 체포, 중부경찰서에 인계했다.

/노형래기자 trueye@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