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2곳"정부가 市 자치권 훼손"반발

인천지역 시민단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와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20일 인천항만공사(IPA) 임원추천위원회에 대해 항만위원 선정 문제를 재심의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일보 8월17일자 1, 10면>

두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시가 추천한 1순위 항만위원 인사를 배제한 것은 중앙정부가 인천시를 홀대한 것을 넘어 시의 자치권까지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앙정부의 정책에 문제 제기를 해 온 시민단체 소속 인사여서 국토해양부 등의 입김으로 탈락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시 추천위원은 내항개발, 인천신항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인천 시민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심사점수 60점이 안돼 항만위원에서 탈락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이번 항만위원 선정문제를 재심의하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의 참여를 충분히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인천시가 추천한 인천항만공사 항만위원 후보가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탈락하면서 인천시와 IPA가 갈등을 빚었다.

인천항만공사 항만위원회는 최종 의결기구로 국토해양부 추천인사 4명, 인천시 추천인사 3명으로 구성된다.

/남창섭기자 csna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