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생태 복원 성과

김포시는 지난 달 28일 경기도와 공동으로 한강하구인 하성면 전류포구에서 재첩 서식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서 부화한지 1~3년쯤 되는 한강 재첩을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전류포구 앞 한강 하구 5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진행된 표집조사에서 발견된 재첩은 광택이 나는 황갈색으로 넓이가 2.2㎝가 넘는 성체에서 1㎝ 미만의 어린 재첩 등 100여 마리가 채집됐다.

섬진강 재첩과 함께 어깨를 겨루던 한강 재첩은 수질오염과 골재채취, 한강 개발 등으로 인한 서식 환경 파괴 등으로 지난 1987년 이후 자취를 감췄었다. 하지만 하수처리장과 하수관로 분류 사업으로 수질이 개선되고 한강 하류에서 진행되던 골재채취사업의 중단과 하천생태 복원 노력 등으로 재첩뿐만 아니라 황복, 참게 등 한강 하구 고유어종의 개체수가 늘고 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