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주년 … 국내 대표 지원기관 자리매김
제품상용화 등'단계별 원스톱서비스'제공
수출지원팀 확대로 해외시장 판로개척 총력
   
 


경기도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7년 7월1일 설립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경기중기센터)가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경기중기센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기술, 마케킹, 인력, 해외판로개척 등의 물꼬를 터주며 도내 기업의 든든한 벗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도내 북부, 남부, 서부 권역별로 4개의 지소를 가지고 있는 경기중기센터는 적극적이고 현장중심의 지원정책을 펼쳐 '201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기관장 부분에는 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가 31개 도내 기관장 중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아 최고 CEO로 뽑힌 바 있다.
1국1실3부2과 36명의 소규모 정예요원으로 시작했던 조직도 현재 4본부(1센터 포함) 20부서(1실17팀2지소)에서 모두 121명이 근무하고 있다. 예산 규모 역시 설립 당시의 10배가 넘는 459억원으로 늘어나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 덕분에 전국에서 경기중기센터를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현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성장했다.

인터뷰 /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경기중기센터 15주년을 맞아 수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경기중기센터는 지난 1997년 7월1일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기업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설립당시에는 36명 직원들이 도 전역을 담당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121명의 직원과 해외 7개 GBC(경기비즈니스센터) 개소, 국내 북부, 서부, 남부지소 운영 등 질과 양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 경기중기센터가 짧은 기간 내에 눈부신 성과를 달성한 것은 저 개인의 능력이라기보다는 모든 임직원의 팀워크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창립 초창기와 비교해 볼 때 경기중기센터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나.

-지난 15년 동안 경기중기센터는 총 17만2천949개사를 지원했으며 2007년 이후부터는 매년 2만여개 기업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고 있다. 센터 설립초기 483개사 지원에 비하면 눈부신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도 경제시책에 부응해 중소기업의 창업, 제품상용화, 인력 및 교육, 수출 및 판로개척지원 등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지원을 시스템화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G-Biz114를 통해 지원신청 접수를 온라인으로 바꿔 지원신청의 번거로움을 없애는 등 중소기업에게 문턱을 낮췄다. 또한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위해 북부, 남부, 서부 등에 지소를 세워 기업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려는 노력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고 싶다.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은.

-기업의 성장·발전 가능성 여부는 매출처(시장) 확보에 있고 특히 우리경제는 G20 국가 중에서도 수출의존도가 가장 높은 만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2008년 9월 센터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1개 팀에서 담당하던 수출지원 업무를 1개 본부 3개팀으로 확대 개편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로 작년에는 거대 중국시장의 북부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심양에 GBC를 추가 설치해 BRICs지역 등 총 7개 GBC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G-FAIR를 전국 16개 시도의 모든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 전문박람회로 확대했다.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바이어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시장개척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의 특화산업인 섬유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경기섬유마케팅센터 LA지점을 개소했고 올해는 뉴욕지점도 개소했다. 여기에 경기도-UT 기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이 높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시장 현지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기업지원을 위해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나 계획이 있다면.

-중소기업 문제는 한국경제의 '지속가능성장' 여부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중기센터는 앞으로 도의 기업육성방향과 맥을 같이해 체계적인 '성장단계별 정책지원 추진방안'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해 정책조사실을 신설했다.

앞으로 정책조사를 통해 양극화문제, 고용없는 성장문제, 성장잠재력 악화문제 등의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명품중소기업 육성 등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들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내외 경제환경에 굴하지 않고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도내 기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국제경기 침체의 여파로 국내외 경기가 불확실해지면서 기업 활동의 어려움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극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일인당 소득이 2만 달러를 넘었고 인구 5천만 명이 넘어 '20- 50클럽'에 가입했다.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중소기업인들의 창조적인 도전정신과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기중기센터는 이런 중소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앞서 나갈 것을 약속한다. 특히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3만2천여개의 중소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중기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잃지 않겠다.

/민정례기자 suguk83@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