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 직원들이 정신지체장애우인 딸을 신속히 찾아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한 감성 치안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서부서 보정지구대 이동수(오른쪽), 장경식(왼쪽) 경찰관은 '조모(84·여)씨로부터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정신지체장애우인 딸 윤모(45) 씨를 집을 나갔으니 찾아달라'는 다급한 112신고를 접수받았다.
이에 이 경찰관 등은 딸이 정신 지체장애가 너무 심해 집을 찾지 못한다며 울먹이는 노모에게 "틀림없이 찾아 주겠다"고 약속하고 탐문을 시작했다.
딸과 함께 다녔다는 거주지 주변를 비롯 분당구 소재 오리역, 죽전동 부근 일대를 샅샅이 수색, 1시간 만에 죽전로데오거리 매장 앞 대로변에서 울면서 떨고 있는 윤씨를 발견했다.
노모는 딸을 보자마자 울먹이며 달려가 서로 부둥켜 안고 한참동안 울기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 김모(50·여)는 "집을 못 찾는 장애우가 거리를 헤매다 보면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데,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찾아 부모의 품으로 보내주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며 경찰이 항상 주민 곁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01@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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