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운영하는 시민예절교육기관의 '과천예원'이 제2회 초의문화제 기념 전국다식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전남 해남군이 후원하는 초의문화제는 조선후기 다(茶)의 성인 초의선사(1786~1866)를 기리는 행사로, 지난 1992년부터 매년 대흥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차와 함께 먹는 다식의 실용화 및 대중화를 위한 다식경연대회는 전국 300여 다인 단체와 다식 동호인 200여 만명이 손꼽아 기다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다인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선 과천예원 김계숙(왼쪽 두번째) 원장을 비롯해 최종혜 실장, '웰빙약선요리' 강사 강옥령, 김서리 씨 등 4명은 허약한 여성의 체질개선에 도움을 주는 '사물용안육양갱'과 혈을 잘 통하게 해 간의 건강과 기를 보하는 '초석잠 정과' 등을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계숙 원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과천에 걸맞는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예원은 지난 2003년 시장관사를 예절관으로 개조해 '참예절 바른 실천'을 목표로 청소년예절교실 등 다양한 예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천=권광수기자 kskw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