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EU투자사절단 접견

김대중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언 브리턴 유럽연합(EU)집행위부위원장과 EU 투자사절단을 접견하고 한국의 경제개혁 추진상황과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나는 강한 결심을 갖고 권위주의와 부패를 척결해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부패원인인 규제개혁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도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선숙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대해 브리턴 부위원장은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선 장기적으로 한국에 희망을 갖고 있으나 아직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며 『확고한 개혁 모습을 보이면 대한(對韓) 투자의욕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턴 부위원장은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 조치를 현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소외계층을 감안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노동시장 유연성 원칙을 저버려선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투자사절단은 유럽 11개국 22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4월 런던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때 전달된 김대통령의 초청의사에 따라 내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