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편견 벽 넘어인천 자존심 살린다
첫날 금6·은4·동1'공동 2위'

화합과 희망의 대 축제 '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사흘간의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 1천700여명을 비롯해 임원 및 보호자 등 약 3천명이 참가했다.

인천선수단은 176명(선수 125명)이 12개 종목에 출전, 대회 첫 날 육상에서만 금6, 은4, 동1개를 획득, 대구(금 7, 은 2, 동 1)에 이어 광주시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인천은 이날 원반던지기에 출전한 지적발달 손대건(삼산중)이 17m를 던지며 첫 금빛 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어 육상 100m 이병인(산곡고)이 15.58초로 금메달을 추가했고, 같은 종목 중등부 유병수(만성중)도 18.36초로 금 사냥에 힘을 보탰다.

여자부에선 배지인(부평서여중), 장민영(청학초), 정지현(부평북초)이 금 대열에 합류했다.
중등부 배지인은 100m 결승에서 서울 김다은 보다 7.79초 앞선 20.48초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여자 초등부 100m 장민영과 정지현도 시상대 맨 윗 자리를 차지하며 인천의 자존심을 살렸다.
소중한 은메달은 고등부 김대환(천예림), 방준식(인천기공고), 박진선(성동학교), 원희선(숭덕여고) 등이 건졌다.

중등부 남자 원반던지기 정민규(임학중)도 3.65m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보탰다. 인천은 대회 이틀째인 2일부터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역도, 탁구 등의 전략종목을 통해 금 20개 이상을 획득한다는 각오다.

이날 고양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 장관을 비롯해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홍범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참석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