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투표율이 또 다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이 투표율 높이는데 주력했고 인천에서도 이번엔 꼴찌 면하자는 노력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참여를 부추기는데 역부족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투표율 51.4%를 기록하며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인천의 유권자 220만 8천24명 중 113만 4천 924명만 권리를 행사했다.

지역별 투표율에서도 차이가 컸다. 강화군이 총선에 이어 군수 보궐선거까지 이어지며 군민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이 인천의 10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서구강화을 선거구 투표율은 55.6%였다. 이어 중동옹진 53.1%, 부평을 52.7%의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남구갑이 47.3%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는 오명을 썼다.

인천은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 2.3%로 전국 평균과 엇비슷한 출발을 했다.

오전 11시부터 전국 19.6%를 못 따라가는 17.8%를 기록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3~4% 내외의 차이를 보이며 뒤쳐졌다.

결국 이번에도 투표율 바닥이란 꼬리표를 떼는 데 실패한 것이다.

인천시와 시 선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4월1일 열린 인천국제마라톤대회 등 다중 집합 장소에서 여러가지 캠페인과 행사를 진행했다.

선거별 인천의 투표율은 지난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이 투표율 60.1%로 16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6, 17, 18대 내리 15등을 했다.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 때도 인천 60.3%로 전국 최저였다.

5회까지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15등 이거나 16등이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