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과반수 넘기 힘든'혼전'예측
인천 정치지형'서여동야'변화 예상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자들에 대한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원내 제1당을 놓고 '혼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방송한 출구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31~147석, 민주당은 131~14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MBC 분석에선 새누리당 130~153석, 민주당 128~148석으로, SBS 분석에선 새누리당 126~151석, 민주당 128~150석으로 전망됐다.

인천지역에서는 민주당이 5곳, 새누리당이 2곳에서 우세로 나왔고 양당이 5곳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대에서 열린우리당이 9곳, 18대에서 한나라당이 10곳을 휩쓸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인천일보가 예상했던 것처럼 '서여동야'의 동서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우세인 지역은 계양갑·을, 부평갑·을, 남동갑지역이다.계양갑에서는 3선을 노리는 신학용 후보가 61.8%로 조갑진 후보를 25.6%p 차로 앞서고 있어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계양을에서는 최원식 후보가 이상권 후보를 13.6%p차로 앞서 가는 것을 비롯 부평갑 문병호 후보가 정유섭 후보를 12.5%p, 부평을 홍영표 후보가 김연광 후보를 16.3%p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2자리수 이상의 차이여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남동갑에서는 박남춘 후보가 46.4%를 얻는 것으로 예측돼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 40.7%, 무소속 이윤성 후보 10.9%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5선을 노리는 황우여 후보가 51.5%를 얻어 42.6%를 얻는 것으로 예측된 민주당 이철기 후보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재선을 노리는 인천시당 위원장 윤상현 후보가 남을선거구에서 56.5%를 얻어 안귀옥 후보를 13.0%p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나머지 5개 선거구는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돼 자정이 돼야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옹진에서는 새누리당 박상은 후보가 50.9%로 예측돼 민주당 한광원 후보(49.1%)와 초박빙이 예상된다.

남갑에서는 홍일표(새) 후보가 51.1%로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45.4%) 보다 다소 앞서는 것으로 예상됐다.

남동을에서는 민주당 윤관석 후보와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가 3.3%p차이를 보였고 서·강화갑에서는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와 김교흥 후보가 2.2%p, 서·강화을에서는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와 민주당 신동근 후보가 4.1%p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방송 3사가 TNS, RI,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투표자(지역구별 3천명 내외, 총 70만 명)를대상으로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5.1%p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