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허위사실 공표"
이정국"이전취소 앞장"

안양동안을 여·야 후보들이 안양시의 건설폐기물 사업장 이전 문제를 놓고 선거 막바지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9일 민주통합당 이정국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심 후보는 고발장에서 "안양시가 '허가한 적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 '건설폐기물 사업장 이전 취소 이정국이 해냈습니다'라고 적힌 선거현수막을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유세 과정에서도 발표해 선거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심 후보의 고발장 제출에 앞서 안양시의회 새누리당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기관은 이 후보와 지방의원들이 허가되지도 않은 시설을 취소시켰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에 대해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 새누리당은 또 "최대호 안양시장은 3월23일경 같은 정당의 이 후보를 비롯해 지방의원들과 만나 폐기물시설 문제와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시는 이후 관련 직원들을 인사조치 하고 행정착오였다고 밝히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시장을 만난 것은 23일이 아니라 26일이었고, 시가 조치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전 취소'라는 문구는 허위가 아니다"며 "지역 핵심 현안을 놓고 지자체장과 협의하고 논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