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미래성장 동력 바탕 … 유치해야"
윤형모"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 필요"
이철기"심각한 의료 양극화 문제 야기"
이근선"서민 갈 수 없는 부자병원 우려"
   
 


5. 연수구

연수 지역에서 후보자들 간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현안은 송도국제병원 건립이다.


국제병원은 연수구나 인천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적 현안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수진영 후보들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찬성하는 입장이고 진보성향 후보들은 의료비 증가와 중소병원 몰락 등의 우려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는 "송도는 국제도시다. 외국인들이 송도에서 살수 있으려면 병원과 학교 등 정주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천을 비롯한 한국의 미래성장 동력의 바탕이 될 국제병원은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제1공약에서도 "인천국제병원을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유수한 외국병원과 합자 건립할 것이며 의료관광 유치를 포함한 의료산업과 바이오산업을 성공시켜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제안했다.

자유선진당 윤형모 후보 역시 "영리병원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이철기 후보는 "송도국제병원은 사실상 영리병원으로 의료 양극화를 야기시켜 우리나라 의료체계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비싼 의료비로 인해 미국도 버리려고 하는 제도를 의료보험체계가 잘 구축돼 있는 우리나라가 왜 도입해야 하느냐"고 반대했다.

진보신당 이근선 후보는 "영리병원은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싼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할 것이다"며 "일자리 창출은 커녕 값비싼 치료비로 서민은 갈 수도 없는 부자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철기 후보는 영리병원 대신 지역거점병원 확충을, 이근선 후보는 인천 제2의료원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 (왼쪽부터)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가 지난 3일 송도동을 찾아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해 국제병원을 꼭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철기 후보가 지난 4일 연수동 먼우금사거리 도로에서 시민을 만나 공공의료체계를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윤형보 후보가 지난 5일 연수동 거리에서 송도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 국제병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진보신당 이근선 후보가 지난 4일 청학동에서 인천 제2의료원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