⑫인천 남동을/ 민주통합당 윤관석
   
▲ 지난 7일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윤관석(왼쪽) 후보에게 건승을 기원하며 화분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윤관석 후보캠프


지난 7일 오전 11시. 간석자유시장이 시끌벅적하다. 윤관석 후보 선거유세에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점심 때에는 배우 권해효 씨까지 지원 유세에 나서 윤 후보에게 힘을 더했다. 손 전 대표는 "윤관석 후보의 승리는 상식이 통하는 시민들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표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연일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남구갑 예비후보였던 그가 남동을 선거구로 전략공천이 된 탓에 이원복 국민생각당 후보와 신맹순 무소속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그는 매일을 새벽같이 동암역과 송내역 등 구민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유세를 다닌다. 오늘 아침은 만수동 벽산 아파트를 찾아 출근하는 구민들을 향해 한 표를 호소했다. 저녁 때는 서창동 성당과 만수 6동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리고 그곳에서 주민들과 만나야 한다. 이렇듯 전쟁과 같은 하루 일정을 마치면 밤 12시가 가까워진다.

유세를 마친 뒤 선거사무소로 돌아와 참모진들과 선거 운동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를 마치면 어느 덧 새벽이다. 그러다보니 잠을 자는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 올해 말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재창출의 초석이 돼야겠다는 마음에서다.

윤 후보가 주민들을 만나면 "지난 이명박 정권 4년간의 실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그는 "현 정권에 대한 불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야권연대후보들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대변인 출신인 그에게 주민들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초대 대변인을 지낸 그에게 주민들은 그동안 발전이 정체된 남동구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 역시 "남동구를 새롭게 이끌 참신한 인물은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한다.

윤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공교육특구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꼽았다.

남동구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더이상 경쟁 위주의 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배진교 남동구청장이 추진하는 혁신학교가 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꼽는다. 최근 문제시 됐던 학교폭력이 획일화된 공교육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그는 진단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조건적인 경쟁 위주의 교육이 아닌 인성과 적성에 특성을 맞춘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는 지난 4년간 현 정부는 부자와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왔다며 "고환율 정책으로 인해 서민물가가 널뛰듯 뛰었고 대기업 지원을 통한 낙수효과를 운운했지만 낙수효과는 없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확실한 선택을 통해 현정부를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



<프로필>

-한양대학교 신문학과 졸업
-(전) 송영길 인천시장 초 대 대변인
-(전) 민주개혁 인천시민연대 사무처장


<공약>

윤관석 후보는 '남동구를 수도권 중심도시로'란 주제로 5가지 공약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남동공단 구조고도화 ▲인천지역은행 설립 ▲남동 공교육특구 시범사업 추진 ▲단독·다가구 주택 밀집지역 주거환경복지사업 추진 ▲인천 제 2의료원 설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