⑫인천 남동을/ 국민생각당 이원복
   
▲ 지난 7일 이원복(오른쪽) 국민생각당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원복 후보캠프


지난 7일 국민생각당 이원복 후보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섰다. 그는 동암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손을 내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간간히 이 후보를 알아보고 먼저 악수를 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는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밝게 인사하며 악수를 건넸다. 하지만 중간중간 이 후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며칠 전 아픈 몸을 이끌고 남편을 응원하던 아내가 지금 병원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8월 위암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던 아내가 선거운동을 도우며 무리하다 결국 탈이 난 것이다.

에스컬레이터로 다시 시민들이 올라오기 시작하자 이내 다시 밝게 웃으며 손을 내민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제 2경인전철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인천지역에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로 과포화상태입니다. 서울로 가는 전철이 경인선 하나뿐인 현실에서 제 2경인전철을 추진해 이를 분산해야 합니다."

이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내세운 핵심 공약은 제 2경인철도 추진과 장수~서창 무료화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다. 장수~서창 무료화고속도로는 그가 현역 국회의원 당시 국토부에 요구했던 부분이다. 이 후보는 고속도로와 고속도로가 국도나 지방도로 연결된 사례는 찾아볼 수 없어 이를 현역의원때 국토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무료화 고속도로로 연결하겠다는 처음 약속과 달리 유료도로로 이를 추진하려 한다고 한다. 이에 그는 이를 꼭 바로잡겠다고 한다.

동암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마친 이 후보는 선거사무실로 향했다. 10일도 채 남지 않은 선거일정에 대해 참모진들과 논의를 하기 위해서다. 그는 차안에서 간단하게 토스트로 아침을 해결한다. 아무래도 분초를 다투는 유세일정에서 시간을 절약하려는 나름의 고육지책이다.

이 후보는 참모진들과 간단한 회의를 마치고 만수동 지역 목회자 모임을 찾았다. 모임을 마친 뒤에는 만수동을 비롯해 선거구 일대 주변을 돌며 유세를 나섰다. 그는 이 날 대부분의 일정을 골목길과 아파트 입구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채웠다. 골목길을 돌아야 밑바닥 인심을 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밤 10시가 다 돼서야 선거 유세활동을 마쳤다. 선거사무실에서 그는 하루종일 고생한 운동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남은 일정을 잘 부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총선에 나서면서 각오가 남다르다. 이 지역에서 수십 년간 살아온 만큼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시민들에게 지역주민 이원복이 남동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알리고 호소할 생각입니다. 더 이상 정쟁만 반복하는 국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



<프로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및지방행정전공(5학기), 행정학석사
-(전)15대, 17대국회의원



<공약>

이원복 후보는 '뿌리깊은 나무 남동의 자존심'이란 주제로 5가지 공약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다. ▲정쟁(政爭)중단 국회의원협의체 구성 ▲제 2경인전철 추진 ▲생활체육시설 현대화 및 개보수 지원 ▲공원촌 지역 보행도우미(에스컬레이터) 설치 ▲재래시장 주차 환경 정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