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반값등록금 등 정치 관심 높아져
   
 


4·11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지역 투표율은 총선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전체 투표율이 50% 이상을 기록하면 야권, 그 이하면 여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는 매 선거 때마다 투표율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보수층에 비해 진보 성향의 젊은 층은 휴일, 날씨, 국정 상황 등에 따라 투표 참여율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8대 총선 당시 42.5%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던 인천지역의 경우 새누리당이 12석 가운데 9석을 가져갔다.

18대 선거에서 19세는 31.1%, 20대는 26.0%, 30대는 33.4%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50.9%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기초단체장 10석 가운데 8석을 차지했다. 특히 야권이 단일화를 이룬 인천시장을 비롯한 8개 구청장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 선거에서 19세는 45.6%, 20대는 40.2%, 30대는 43.3%로 나타났다.

18대 선거에 비해 지방선거에서 19세·20대·30대는 10.1~14.5% 포인트 이상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이 투표율이 야권의 일방적인 승리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도 20~30대 투표율은 더욱 주목된다.

이번 총선은 반값등록금이나 취업률, 비정규직 문제, 보육료 문제 등으로 젊은 층의 정치적 관심이 높다.


게다가 과거 투표참여율이 낮았던 이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성향을 띠면서 이번 선거에 응집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달 19~20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유권자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20대 이하 유권자는 36.1%, 30대는 47.1%였다.(신뢰구간 95%, 표본오차 ±2.5%)

전체 적극적 투표 의향층(56.9%)보다는 낮지만, 4년 전 18대 총선 때의 같은 조사 결과보다는 각각 10.0%포인트, 12.7%포인트 뛰어오른 수치다.

한편 인천지역 총 유권자 수는 16개 시·도중 5번째로 많은 216만 4천692명으로 집계됐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