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꽃박람회 준비 점검"해명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운동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자유로 구간이 대낮에 가로등을 버젓이 켜놓고 있어 정부시책을 무색케 하고있다.

8일 고양시민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자유로 고양시 구간에만 가로등이 일제히 켜진채 수시간동안 이어졌다.

이를 본 일부 운전자들은 온 나라가 에너지 절약에 국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대낮 가로등 점등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시민 최모(42) 씨는 "고양시에 예산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고양시 홀로 에너지 절약 정책을 역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꽃박람회 준비를 위해 자유로 구간의 가로등 일제점검으로 업체에서 점등한 것으로 빠른시간내 점검을 마치겠다"며 "야간 작업은 위험성으로 낮에 작업하게 됨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고양=이종훈기자 jhl@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