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양갑·부천 소사 등 초박빙 선거구 집중 공략

4·11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승패예측이 오리무중인 초접전 선거구가 60곳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돼 30%의 부동표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의 절대강세 지역이 소수에 불과해 사실상 안갯속 판세나 다름없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이 이명박 정부의 임기말에 치러지면서도 여당의 지지층이 와해되고 야당이 정권심판론으로 승세를 몰아가는 전형적인 '정권말 선거'의 패턴에서 벗어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승패의 '열쇠'를 쥔 수도권지역 접전지에 당력을 쏟아붓는 종반 전략을 가동하며 승기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5일 현재 경기, 인천지역에는 초박빙지가 즐비하다.
경기 고양 덕양갑·부천 소사·성남 분당을·고양 일산동구·고양 일산서구·의왕과천·군포·하남, 인천 남동갑과 남동을 등이 범주에 들어가 있다.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와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대결하는 고양 덕양갑은 3일 실시된 언론사 여론에서 손 후보 37.6%, 심 후보 34.4%로 승패가 예측불허로 나타났다.

방송3사가 3월31일∼4월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경기 지역의 접전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분당을은 새누리당 전하진(33%) 후보와 민주당 김병욱(28.8%) 후보가, 의왕과천에서는 새누리당 박요찬(33%) 후보와 민주당 송호창(38.5%)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대결했다.

부천 소사에서는 새누리당 차명진(36.1%) 후보와 민주당 김상희(35.1%) 후보가, 고양 일산서구에서는 새누리당 김영선(39.2%) 후보와 민주당 김현미(37%) 후보가 1~2%p 차의 초박빙 접전을 보였다.

서울 종로·중구·광진갑·동대문을·중랑을·도봉을·서대문갑·양천갑·강서갑·강서을·영등포을·송파병 등에서 대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동대문갑·중랑갑·성북갑·중랑갑·노원갑·구로갑·관악갑·관악을·강동을 등도 대표적으로 승패예측이 힘든 곳으로 꼽히고 있다.

총선 성적표를 좌우하는 종로-중구-동대문을 등지는 그야말로 대혈전지역으로 막바지까지 예측불허의 선거전이 예상된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