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진"문화센터·휴식공간 건립 정착환경 구축"
박남춘"보육시설·대안학교 설립이 최우선 과제"
이윤성"이윤성"고용업체 세제혜택 법적제도 지원강화"
   
 


<이슈&접전지> 3. 남동갑

친이명박계·친노무현계 거물 정치인과 3선 구청장 출신이 맞붙은 남동갑 선거구는 선거 초반부터 관심이 집중된 지역구다.

이들은 20% 대 전후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언제 뒤집힐 지 모르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다 전국 최대 규모의 북한 이탈주민 거주지가 이 곳에 있어, '북한 이탈주민'이란 이색 현안을 안고 있기도 하다.

각 후보들은 모두 취업연계를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으론 정주환경, 보육·교육시설, 지원제도강화 등 조금씩 다른 주장을 하며 맞서고 있다.

이 곳에서만 세번이나 구청장을 지낸 새누리당 윤태진(64) 후보는 "정주 여건을 만들어 새터민이 이방인이 아닌 남동구 주민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 후보는 "새터민에 대한 정부 지원은 소규모 임대아파트 제공과 저소득층에 준하는 대우 정도다"며 "새터민과 사할린 동포를 위한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휴식공간을 만드는 등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의 노무현계를 대표하는 민주통합당 박남춘(53) 후보는 취업이 중요한 만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과 대안학교 건립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 후보는 "새터민의 70%가 여성이고 이들 여성 중 70%가 20~30대 여성이다.

취업을 하고 싶어도 아이를 맡기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없다"고 말했다.

새터민 자녀들 역시 낯선 환경에서 교육받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대안학교 설립도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무소속 이윤성(67) 후보는 "새터민 취업을 효율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해선 고용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인천에 살고 있는 약 1천300여 명의 새터민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다"며 정착의 핵심인 자립기반을 만들어 주려면 이들에 대한 고용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취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한편 새터민 고용 업체에 세제혜택을 주는 등 법제화된 지원책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단